패배 속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준 경주한수원WFC, 후반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2025년 6월 13일 화천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25 WK리그 16라운드에서 경주한수원WFC는 화천KSPO에 0-2로 아쉽게 패배했다. 초반 실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후반 들어 보여준 집중력과 전술적 응집력은 잔여 시즌 반전을 기대하게 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전반 4분, 상대의 헤더 슛에 실점하며 흐름을 내줬고, 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에서도 추가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주한수원WFC는 두 차례의 실점을 통해 조직력이 더욱 단단해졌고, 후반전 반격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후반전에서는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줬다. 경주한수원WFC는 중원에서의 압박을 강화하며 점유율을 높였고, 날카로운 측면 전개와 빠른 침투를 통해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공격 전개 과정에서 보여준 조직력과 과감한 움직임은 팀 전체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특히 중원에서 활약한 주장 장슬기는 공수 전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팀의 템포를 조율했고, 후방 라인의 커버 플레이 역시 후반 실점을 막아내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이번 경기로 인해 경주한수원WFC는 승점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막바지로 향해가는 리그 반등을 위한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90분이었다. 전술적 유연성과 선수들의 정신력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드러났으며, 남은 시즌 동안의 변화 가능성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작성 : 대학생마케터 그린이 3기 배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