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3리그 13라운드 경주한수원FC(이하 경주)와 춘천시민축구단(이하 춘천)의 경기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렸다.
시즌 중반에 접어든 K3리그에서 경주는 3승 4무 5패로 리그 10위에 올라있었다. 순위는 높지 않지만 승점 동률의 춘천과 맞대결을 펼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중요한 일전을 맞이했다.
최근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 경주는 원정 경기임에도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서보원 감독은 올 시즌 다양한 공격 조합을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 날은 빅토르와 진성욱, 정성호를 전방에 배치했다. 여기에 주장 안수민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주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분 주한성의 패스를 받은 빅토르가 박스 안에서 뛰언나 퍼스트 터치로 수비를 벗겨낸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빅토르는 다시 한 번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기세를 올린 경주는 전반 25분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다. 춘천 진영에서 흐른 공을 정성호가 과감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은 달라졌다. 후반 17분 경주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걷어냈지만 공이 멀리 벗어나지 못했고, 이를 김민우가 마무리하며 경기는 1-1 균현을 이뤘다.
실점 직후에는 최철원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18분 다시 한 번 김민우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최철원이 몸을 던져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하지만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경주는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19분 김민우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춘천이 2-1로 앞서 나갔다. 선제골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던 경주는 순식간에 끌려가는 상황에 놓였다.
패색이 짙어지던 경기였지만 경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유신이 집중력있게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귀중한 득점으로 경주는 2-2 무승부와 함께 승점 1점을 챙겼다.
비록 승리에는 닿지 못했지만 경주는 역전패 위기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리그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빅토르는 리그 10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고, 유신 역시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팀에 값진 승점을 안겼다.
경주의 다음 상대는 전북현대 N팀이다. 다시 한 번 원정길에 오르는 경주한수원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 성 : 대학생마케터 그린이 4기 신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