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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결승골' 경주한수원WFC, 세종 원정서 1-0 승리…3위 자리 탈환
경주한수원WFC가 승점 6점짜리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경주한수원WFC(이하 경주)는 지난 9월 2일 세종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6 WK리그 23라운드 세종스포츠토토(이하 세종)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후반 초반 터진 김윤지의 선제 결승골과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침체에 빠져있던 경주는 이날 승리로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 3위 자리를 빼앗아 오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승리가 절실했던 경주 박남열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기존 틀에서 벗어나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는 한편, 두 자리에 새로운 얼굴을 배치했다.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노진영의 위치 변화였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던 노진영이 중앙 수비수로 내려와 수비 라인의 중심을 잡았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심효정이 김윤지와 함께 3선에 위치하며 투볼란치를 형성했다. 그리고 오른쪽 풀백 자리에 김진희 대신 곽민정을 배치하며 변화를 주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은 팽팽했다. 세종은 세트피스를 활용해 경주를 위협했으나, 노진영을 중심으로 한 경주 수비진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단해냈다. 세종 서아리가 시도한 위협적인 박스 밖 중거리 슈팅 역시 경주 전하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전반 21분, 팀의 핵심 공격수인 문미라가 다리에 통증을 느껴 김진희가 조기 투입되는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하지만 경주는 흔들리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을 허문 전은하가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곽민정이 지체 없는 논스톱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세종 골키퍼 손과 골대를 차례로 맞고 튕겨 나왔으나 세종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이후 경기는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으나, 양 팀 촘촘한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남열 감독은 교체 카드를 통해 변화를 주었다. 쿄카와를 대신해 지난 라운드 극적인 동점골의 주인공 김상은을 투입하며 공격진의 속도를 높였다.이 교체카드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적중했다. 전은하가 세종의 왼쪽 뒷공간을 찔러준 패스를 교체 투입된 김상은이 받아 나카지마 에미에게 전달했다. 에미는 뒤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윤지에게 살짝 패스를 내줬고, 김윤지가 이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키퍼 키를 넘아가는 절묘한 궤적으로 세종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경주는 후반 3분 에미의 전진 패스를 받은 김상은이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세종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 기회를아쉽게 놓쳤다.후반 18분 경주는 곽민정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소은을 투입했다. 전반에 문미라의 이른 교체로 인해 기존보다 높은 위치에서 경기를 뛰었던 곽민정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측면 공격을 이끌었고, 그 자리에 김소은이 투입되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이후 세종의 거센 세트피스 공세가 이어졌으나 전하늘 골키퍼와 수비진의 집중력 있는 대응에 무산됐다. 후반 36분 세종 고민정의 측면 드리블에 이은 김미연의 문전 슈팅 역시 전하늘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다.승기를 잡은 경주는 후반 40분 나카지마 에미와 김상은을 빼고 엄민경과 구채현을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경기 막판 굳히기에 나선 경주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세종의 총공세를 막아내며 1-0의 귀중한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경기는 박남열 감독의 맞춤 전술과 교체 카드가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승점 6점짜리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며 3위를 탈환한 경주는 마침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치열한 막판 순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한편 경주는 9월 5일(토) 강진영랑구장에서 강진스완스WFC를 상대로 2026 WK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2026.09.03